나는 김밥은 좋아하지만 야채가 너무 많은 점이 항상 신경 쓰였다. 당근도 맛살도 우엉도 시금치도 너무 싫었다. 엄마는 항상 내 전용 김밥을 따로 만들어 주셨다. 아직도 생생하다. 이날은 장태산으로 가족끼리 소풍을 가는 날이였고 엄마는 김밥의 우엉을 넣었다. 나는 당연히 빼고 먹었는데 아빠한테 아주 크게 혼났다. 우울한 피크닉이였다.